분류 전체보기71 벵겐 스위스 융프라우(차없는마을, 케이블카, 맨리헨) 솔직히 저는 처음 스위스 융프라우 여행을 계획할 때 벵겐이라는 마을의 존재를 거의 몰랐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처럼 라우터브루넨이나 그린델발트 쪽에 숙소를 잡으려 했는데, 지금 돌아보면 그때 벵겐을 선택한 게 이 여행 전체에서 가장 잘한 결정이었습니다. 두 번의 융프라우 여행, 두 번 모두 벵겐에 머문 이유를 지금부터 풀어드리겠습니다. 융프라우에서 어디에 머물러야 할까? 차없는마을, 벵겐저는 두번의 융프라우 여행을 하면서 두번 모두 벵겐이라는 마을에서 2박을 했었습니다. 그만큼 다른 마을에 비해서 너무 만족스러웠기 때문입니다.벵겐에 도착하게 되면 기차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무언가 다르다는 걸 바로 느끼게 됩니다. 엔진 소리가 없었습니다. 라우터브루넨에서 톱니바퀴 열차(Rack Railway)를 타고 올라오.. 2026. 4. 23. 인터라켄 알프스 융프라우 (관문, 하더쿨름, 패러글라이딩,) 저는 인터라켄을 기차로 한 번, 렌터카로 한 번, 두 차례 방문했었습니다. 에메랄드빛 두 호수가 보석처럼 박혀 있고, 그 사이를 굽이치는 아레 강이 평화롭게 흐르는 곳. 융프라우 여행의 설레는 베이스캠프. 융프라우 여행을 하려면 반드시 지나쳐야 하는 관문입니다.인터라켄은 다른 스위스의 대도시들과 비교하면 너무나 소박하고 자연에 둘러싸인 곳입니다. 가볍게 산책을 해도 좋고 전망대부터 패러글라이딩까지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알프스로 향하는 완벽한 관문: 인터라켄의 지리적 매력기차에서 내려 역 광장에 서는 순간, 도시를 압도하는 설산의 위용에 "아, 드디어 스위스에 왔구나"라는 실감이 강렬하게 납니다. 저는 기차로 한 번, 렌터카로 한 번 총 두 번의 여행을 통해 이곳을 마주했습니다. 설산에서 녹아.. 2026. 4. 22. 비엔나 오스트리아 경유여행 (링슈트라세, 슈테판 대성당, 야간기차) 여행지를 목적지가 아닌 경유지로 방문해 본 적 있으신가요? 계획도 기대도 크지 않았는데, 오히려 그 도시가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저는 비엔나를 8시간 정도 경유하면서 여행을 했었습니다. 체코에서 스위스로 이동해야 했었는데 체스키 크룸로프에서는 스위스로 바로 갈 수 있는 교통편이 없었고 체스키 크룸로프에서 약 3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비엔나로 아침에 이동 후 여행을 하다가 스위스로 가는 야간기차를 탔었습니다. 그런데 그 머물렀던 8시간이 저에게는 너무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왜 비엔나라는 도시가 기억에 남았을까요? 링슈트라세를 걷다가 발걸음이 멈춰버린 이유비엔나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맡기고 무작정 걷기 시작했습니다. 목적지도 없이 걷다가 어느 순간 어딘가에서 바이올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공.. 2026. 4. 21. 항저우 환승여행 에어차이나 (환승호텔, 항저우입국, 녹차식당) 혹시 다른 나라에서 환승을 할 때 환승여행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부모님을 보시고 로마로 여행을 갈 때 에어차이나를 통해 항공권을 예약했었습니다. 로마행 항공권을 예약하고 나서 항저우에서 8시간을 어떻게 기다려야 하나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이 환승 승객에게 무료 호텔을 제공하고 있었고, 그 8시간이 뜻밖의 여행지 하나를 덤으로 얻는 시간이 됐습니다. 환승여행을 하면서 항공사에서 환승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험은 처음이었고 꽤나 만족스러웠습니다.에어차이나 환승호텔, 진짜 무료가 맞습니까유럽 여행을 2주 앞두고 급하게 항공권을 알아보다가 에어차이나를 선택했습니다. 로마 인, 마드리드 아웃 구간을 커버하면서 가격까지 합리적인 조합을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에어차.. 2026. 4. 20. 베른 스위스 여행 (수도, 아케이드, 곰 공원) 오스트리아에서 밤 기차를 타고 취리히에 도착 후 바젤을 거쳐 인터라켄으로 가는 중간에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에 방문했습니다.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스위스라고 하면 체르마트의 마터호른이나 인터라켄의 패러글라이딩 같은 압도적인 장면이 먼저 떠오르는데, 수도인 베른은 그냥 경유지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숙소는 예약하지도 않았고 잠시 몇시간 머물다 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4시간을 걷고 나서 제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알았습니다. 베른은 화려하게 보여주지 않지만, 천천히 스며드는 도시였습니다.권위보다 평온을, 속도보다 흐름을 택한 스위스의 소박한 수도 베른스위스의 심장이자 행정의 중심인 베른(Bern)은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수도와는 느낌이 많이 다릅니다. 저는 취리히, 바젤, 루.. 2026. 4. 19. 리기산 스위스 루체른 (유람선, 산악열차, 리기쿨름) 솔직히 말하면 유레일패스가 없었다면 리기산은 제 여행 계획에 없었을 겁니다. 유레일패스 티켓을 가지고 있다면 리기산으로 향하는 유람선과 산악열차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서 시내를 구경한 다음 날 아침, 유람선을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루체른 호수를 가르는 유람선 위, 유럽 최초의 산악열차, 구름 위에 서서 사방을 둘러보는 그 순간까지. 모든 순간이 하나하나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유레일패스로 여행중이라면... 유람선타고 리기산으로아침 선착장에 도착했을 때부터 이미 설렜습니다. 유람선을 타러 간다는 것 자체가 기차역을 향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기분이었고, 날씨도 그날따라 유독 맑았습니다.많은 분들이 유레일패스(Eurail Pass)로 유람선까지 탈 수 있냐고 의아해하십니다. 여기서 유레일패스란 .. 2026. 4. 18. 이전 1 2 3 4 5 6 7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