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유레일패스가 없었다면 리기산은 제 여행 계획에 없었을 겁니다. 유레일패스 티켓을 가지고 있다면 리기산으로 향하는 유람선과 산악열차를 모두 이용할 수 있어서 시내를 구경한 다음 날 아침, 유람선을 타기 위해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루체른 호수를 가르는 유람선 위, 유럽 최초의 산악열차, 구름 위에 서서 사방을 둘러보는 그 순간까지. 모든 순간이 하나하나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유람선 이용 동선 팁, 루체른에서 리기산 루체른 시내에서 리기산 정상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는 '유람선 - 산악열차 - 케이블카'로 이어지는 라운드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렌터카를 타고 스위스를 여행 중이었기 때문에 차량은 루체른 기차역 지하 주차장에 마음 편히 대두고, 가벼운 몸으로 기차역 맞은편 선착..
보통 스위스를 여행하게 되면 융프라우나 체르마트를 많이 떠올리게 됩니다. 저도 마냥 스위스의 대자연을 보고 싶어서 여행을 계획하다가 알게된 도시가 루체른이었습니다. 사실 인터라켄 여행 후 출국을 위해 취리히로 이동하던 중 루체른은 경유하며 여행하는 도시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여행을 해보니 루체른은 다양한 매력이 있는 도시였습니다. 스위스전통악기소리가 흘러나오며 그 음악에 춤을 추는 사람들, 설명하기 힘든 루체른 도시만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카펠교와 수탑, 루체른의 상징인 지붕이 있는 목조 다리 루체른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루체른 호수와 로이스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카펠교(Kapellbrücke)'였습니다. 14세기인 1333년에 도시를 지키는 방어용 목적으로 지어진 카펠교는 유..
이 여행지는 저의 첫 자유여행이자 처음 방문하는 유럽의 도시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단순히 한국에서 가는 비행기표가 조금 더 저렴했었고 낮은물가가 매력적으로 다가왔었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준비하면서 프라하는 첫 방문도시로는 너무나 완벽했습니다. 꿈에서만 그리던 유럽의 도시 그 자체였고 수많은 관광객들과 아름다운 야경과 강, 관광지등 왜 프라하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도시인지 깨닫게 되는데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구시가지 광장과 천문시계탑 관람, 중세의 멋을 품다 프라하 여행의 중심인 구시가지 광장에 들어서면 수백 년 전 중세 유럽으로 시대를 넘어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광장 중앙을 중심으로 고딕 양식의 틴 성모 교회와 바록 양식의 성 미쿨라셰 성당이 웅장하게 서 있고, 옛 돌바닥 길을 따..
항상 유럽여행을 하다보면 중세시대 느낌나는 성들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었는데요. 독일 여행을 계획하다가 우연히 어떤 성의 사진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성은 바로 독일 바이에른주 알프스자락에 위치한 노이슈반슈타인성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여행하며 본 성들 중에 가장 거대했고 내부도 구경할 만한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마리엔 다리 위에서 마주한 풍경은 '압도적'이라는 표현 외에는 달리 설명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 디즈니 성의 모티브 : 역사와 비극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처음 발을 내딛고 숲길 언덕 위로 우뚝 솟은 하얀 성채를 눈앞에서 마주했을 때,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속으로 스르륵 걸어 들어간 듯한 환상적인 기분을 느꼈습니다. 실제 월트 디즈니가 디즈니랜드의 대표 ..
베네치아 여행 일정에서 "시간이 남으면 가볼까" 하고 뒤로 미루는 섬이 바로 부라노였습니다. 왕복시간이 꽤 길고 다른 곳도 구경해야 할 시간도 부족한데 다녀와야 할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었는데요. 그런데 막상 갔다 오고 나니, 이 섬을 하루의 마지막으로 아껴둔 건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베네치아 본섬의 웅장한 대리석 건물들이 주는 묵직한 감동을 뒤로하고, 이제는 시야를 환하게 밝혀줄 색채의 마법 속으로 들어갈 차례입니다. 바포레토를 타고 석호를 가로질러 닿게 되는 부라노(Burano) 섬은 마치 누군가 세상의 모든 원색을 쏟아부은 듯한 비현실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이 화려한 색감 뒤에는 어부들의 치열했던 삶의 흔적이 숨어 있습니다. 부라노 섬의 건물들이 다채로운 색을 갖게 된 역사..
이탈리아 여행을 계획할 때 제가 가장 가고 싶어 하던 도시였습니다. 베네치아가 아니면 다른 그 어떤 곳에서도 이만큼 아름다운 물의 도시를 구경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고도 남을 만큼 베네치아는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지도가 무용지물이 되는 곳, 하지만 그래서 더 완벽한 곳. 베네치아는 단순히 구경하는 도시가 아니라 그 미로 속으로 온몸을 던져야 진가를 알 수 있는 곳입니다. 곤돌리에의 노랫소리가 흐르는 대운하의 활기부터 산 마르코 광장의 우아한 노을까지... 베네치아를 모델로 따라 만든 곳은 전 세계 곳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곳도 진짜 베네치아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길을 잃어도 행복한 골목 산책법부터 수상버스를 정복하는 꿀팁까지, 실패 없는 베네치아 여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