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6 모로코 로드트립 마무리 (셰프샤우엔, 탠지어, 렌트카반납) 모로코 렌트카 로드트립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시간입니다. 9,000개의 미로 속에서 중세의 거친 숨결을 내뿜던 페스를 뒤로하고, 이제 온 세상이 파란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동화 속 마을 셰프샤우엔(Chefchaouen)을 거쳐, 대륙의 끝단 탠지어(Tangier)에서 모로코 렌트카 여행의 마무리하고 렌트카 반납까지 한번 적어보려 합니다.셰프샤우엔(Chefchaouen): 리프 산맥에 핀 파란색의 향연페스에서 탠지어로 향하는 중간 지점에 자리한 셰프샤우엔(Chefchaouen)은 '파란 진주'라는 별명답게 온 마을이 파란색으로 칠해진 환상적인 곳입니다. 리프 산맥(Rif Mountains) 자락에 위치한 이 마을은 해발 약 600m 고지대에 자리 잡고 있어 모로코의 다른 도시들과는 확연히 다른 서늘한 .. 2026. 4. 3. 모로코 페스 렌트카여행 (메디나, 교통 혼란, 페스 엘 발리) 저는 사막 캠프에서 체크아웃을 마치고 페스로 향했을 때만 해도 여유롭게 오후에 도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메르주가에서 페스까지는 약 480km 구간을 달리는 데 무려 7시간 30분이 넘게 걸렸고, 도시 경계에 가까워질수록 제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페스는 모로코에서도 손꼽히는 문화 도시지만, 동시에 운전자에게는 '극악'의 난도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1,200년 역사를 간직한 메디나의 9,000개 골목은 매혹적이지만, 그곳에 닿기까지의 과정은 생각보다 훨씬 험난했습니다.페스(Fes)는 어떤 도시인가요? : 9,000개 골목이 숨 쉬는 중세의 박물관 '메디나'페스는 모로코의 '정신적 수도'이자 찬란한 이슬람 문화의 정수가 집약된 심장부입니다. 단순히 오래된 도시를 넘어 모로코의 .. 2026. 4. 3. 모로코 사하라사막 (메르주가, 지프투어, 사막캠프) 모로코 로드트립의 종착지이자 모든 여행자의 궁극적인 로망. 붉은 대지를 가로지르는 긴 여정 끝에 마침내 사하라의 관문, 메르주가입니다.아틀라스 산맥의 구불구불한 커브와 토드라 협곡의 거대한 벽을 뚫고 달려온 여행가들에게 사하라가 건네는 위로는 묵직합니다.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사막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곳에서 보낸 시간은 여전히 제 모로코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은 순간으로 남아 있습니다.사하라사막의 관문, 메르주가메르주가는 모로코 남동쪽 끝자락, 알제리 국경 근처에 자리한 작은 마을입니다. 지도상으로는 정말 보잘것없는 점 하나에 불과하지만, 이곳이 전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상위권에 오르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에르그 체비(Erg Chebbi)라는 거대한 사구 지대 때문입니다.. 2026. 4. 2. 모로코 렌트카 여행 (렌트카예약, 주행팁, 아이트벤하도우) 유럽 여행 중에 모로코를 추가한 건 정말 우연이었습니다. 비행기 표가 생각보다 저렴해서 "한 번쯤 가볼까?" 하고 덜컥 예약했는데, 돌이켜보니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가장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마라케시 공항에서 렌트카를 픽업하고 아틀라스 산맥을 넘어 사하라 사막으로 향하는 여정은 고되고 정신없었지만, 그 어떤 패키지 투어로도 느낄 수 없는 자유로움이 있었습니다.마라케시 공항 렌트카 예약팁렌트카를 예약할 때 보통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 바로 보험입니다. 가격비교를 하다보면 가격이 저렴한 가격비교 사이트나 대행사를 통해 예약하려고 하지만, 저는 렌트카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해외에서 렌트카를 이용할 때 보험 구조를 이해하는 게 중요한데, 대행사를 통해 예약하면 SCDW(Super C.. 2026. 4. 2. 슬로베니아 블레드 여행 (호수, 블레드성, 빈트가르협곡) 블레드는 슬로베니아 북서부에 위치한 빙하호 마을입니다. 빙하호(Glacial Lake)란 과거 빙하가 녹으면서 형성된 호수를 의미하는데, 그래서인지 물빛이 유난히 투명하고 신비로운 색감을 띱니다. 슬로베니아 관광청에 따르면 블레드 호수의 수온은 여름 기준 약 22~26도로, 수영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합니다(출처: 슬로베니아 관광청). 저는 원래 할슈타트에서 베네치아로 바로 넘어갈 계획이었는데, 지도를 보다가 슬로베니아가 그 중간쯤에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동유럽 한 나라 더 들러볼까?' 싶어서 검색하다가 블레드 호수 사진을 보고 마음을 굳혔습니다.지리적으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사이에 끼어 있어서 접근성이 좋습니다. 실제로 류블랴나 중앙 버스터미널에서 블레드까지는 버스로 약 1시간 20.. 2026. 4. 1. 치앙마이 근교 빠이 여행 (가는방법, 물가, 여행스팟) 치앙마이의 세련된 카페와 야시장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그것만으로 태국 북부 여행을 끝내기엔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으시죠?여기, 762개의 아찔한 커브를 견뎌낸 사람만이 비로소 마주할 수 있는 진짜 지상 낙원이 치앙마이 근교에 있습니다.멀미약 한 알에 운명을 맡기고 산맥을 넘어야 하지만, 그 끝에는 한 번 발을 들이면 도저히 떠날 수 없다는 '마력의 블랙홀' 같은 동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태국 북부의 숨겨진 보석, 빠이(Pai)입니다. 빠이(Pai)는 태국 북부 매홍손(Mae Hong Son) 주에 위치한 고산 분지 마을입니다. 해발 약 800m에 위치한 산간 분지라는 지형적 특성 덕분에 치앙마이보다 기온이 낮고 공기가 훨씬 맑습니다. 여기서 고산 분지란 산으로 둘러싸인 평평한 지형을 뜻하며, 그.. 2026. 4. 1.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