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뇨레쪼1 시비타 디 반뇨레쪼 절벽 위 마을(천공의성, 죽어가는도시, 여행팁) 저는 이곳을 그냥 '잠시 경유하는 관광지'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로마에서 토스카나를 여행하고 내려오는 길목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일정에 끼워 넣었으니까요. 그런데 안개 속에 떠 있는 마을을 처음 마주한 순간, 그 생각은 완전히 틀렸다는 걸 알았습니다. 시비타 디 반뇨레쪼, 이름도 낯선 이 작은 마을이 제 토스카나 여행에서 가장 강렬한 순간으로 남아있습니다. '천공의 성 라퓨타'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도 잘 알려진 시비타 디 반뇨레쪼(Civita di Bagnoregio)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독특하고도 애잔한 아름다움을 가진 곳입니다. 침식으로 인해 조금씩 무너져 내리고 있어 '죽어가는 도시(La città che muore)'라는 슬픈 별명을 가졌지만, 그만큼 지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찰나의 미학이 가득한.. 2026. 4.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