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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프라우 VIP 패스란? (할인쿠폰, 이용범위, 동선전략)

by unknowntrip 2026. 4. 27.

처음 스위스여행을 준비할 때 가격의 압박에 깜짝놀랐었습니다. 그중에서 특히 융프라우 여행을 하려고 융프라우 vip패스에 대해서 알아볼 때는 스위스여행을 아예 하지 말아야 고민할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워낙 자연경관을 보기 좋아하고 스위스여행을 가격때문에 포기할 순 없었고 눈물을 머금고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여행했었습니다. 돌이켜보고나니 두번의 융프라우 여행은 제 인생 최고의 여행지로 아직까지 남아있고 기회만 주어진다면 꼭 다시 한번 더 가고싶을 정도입니다. 분명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융프라우여행을 하려면 왜 융프라우 vip패스가 필요한걸까요?

융프라우요흐

융프라우 VIP란? 할인쿠폰받고 구매하기

VIP 패스에 대해 처음 알아볼 때는 "이게 정말 본전이 되나"였습니다. 직접 써봤는데, 며칠 제대로 돌아다니고 나면 그 의문은 사라집니다.

융프라우 VIP 패스는 융프라우 철도(Jungfrau Railways)가 운영하는 주요 노선을 일정 기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구역 전용 패스입니다. 여기서 융프라우 철도란 아이거(Eiger), 묀히(Mönch), 융프라우(Jungfrau) 일대의 산악 교통망을 통합 운영하는 스위스 공기업으로, 이 지역 대부분의 열차와 곤돌라가 이 회사 소속입니다. 기간은 1일부터 6일까지 선택할 수 있고, 기간이 길수록 당연히 단가가 내려갑니다.

준비 과정에서 한국인 여행자라면 반드시 챙겨야 할 것이 바로 동신항운 할인 쿠폰입니다. 동신항운은 스위스 교통 관련 상품의 한국 공식 대리점 역할을 하는 곳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신청하면 이메일 수신 또는 출력 형태로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쿠폰을 인터라켄 동역(Interlaken Ost), 그린델발트(Grindelwald),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 등 현지 매표소에서 제시하면 정가보다 훨씬 저렴하게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첫 번째 여행 때 스위스패스(Swiss Travel Pass)를 함께 소지하고 있었는데, 스위스패스 소지자가 동신항운 쿠폰까지 챙기면 할인이 한 번 더 붙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중복 혜택이 겹치는 노선도 있어서, 그때는 "이 돈 두 번 냈나" 싶은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여행 전에 본인 상황에 맞게 스위스패스와의 중복 여부를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티켓은 손바닥보다 조그마한 실물티켓으로 분실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열차탑승 시에는 검표 시 제시하거나 개찰구가 있는 곳에는 바코드를 찍으시면 됩니다.

융프라우 VIP패스에는 어떤 것들이 포함되어 있나? 이용범위

우선 간단히 정리부터 하자면 이렇습니다.

  • 아이거 익스프레스(Eiger Express) 무제한 탑승
  • 그린델발트, 라우터브루넨, 벵겐(Wengen), 뮈렌(Mürren) 등 주요 마을 간 산악열차 무제한
  • 뱅겐- 맨리헨 - 그린델발트 케이블카 무제한
  • 하더 쿨룸(Harder Kulm) 푸니쿨라 무제한
  • 툰 호수·브리엔츠 호수 유람선
  •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 정상 구간 1회 왕복 포함
  • 피르스트(First) 액티비티 4종 30% 할인 (플라이어, 글라이더, 마운틴 카트, 트로티바이크)
  • 융프라우요흐 정상에서 신라면 컵라면 제공

여기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쉴트호른(Schilthorn)은 VIP 패스 이용 범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패스로 갈 수 있는 최고 지점은 뮈렌까지이고, 쉴트호른 정상은 별도 티켓이 필요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운영사가 다르기 때문에 포함이 되지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실용 정보는 계절별로 포함 혜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름 쿠폰과 겨울 쿠폰에서 제공되는 혜택 구성이 다르고, 산악열차나 곤돌라는 매년 정기 점검 기간에 운행이 중단되기도 합니다. 스위스 관광청 공식 자료에 따르면, 알프스 산악 지역의 케이블카와 곤돌라는 연간 정기 점검(Revisionszeit)을 거치며 이 기간 중 일부 노선은 운행을 전면 중단합니다(출처: 스위스 관광청). 여행 일정을 짜기 전에 해당 노선의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VIP 패스를 100% 활용하는 첫걸음입니다.

맨리헨에서 내려다 본 뱅겐마을과 케이블카

동선전략, 제가 두 번 다녀와서 내린 결론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어디서 숙박을 하는가에 따라서 많은 것들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기준에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벵겐마을에서 머물렀습니다. 첫날은 보통 오후 늦게 도착해서 벵겐마을과 바로 아랫마을인 라우터브루넨을 둘러보았고 그 다음날은 벵겐에서 멘리헨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갔다가 그린델발트 방향으로 내려가서 피르스트 하이킹을 했었습니다. 그 후에 피르스트 액티비티를 즐기며 둘째날을 보내고 마지막날인 3일차 되던 날, 융프라우요흐에 아침부터 산악열차를 타고 올랐었습니다.

이렇게 했던 이유는 첫째날에 이탈리아에서 넘어오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빼앗겼습니다. 그리고 둘째날은 아침부터 날씨가 흐렸고 비도 조금씩 내려서 흐린날에 융프라우요흐에 오를바에는 다음 날 날씨가 좋기를 기다리며 맨리헨과 피르스트 여행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갔을 당시에는 아쉽게도 아이거 익스프레스가 없었습니다. 아이거 익스프레스란 그린델발트 터미널에서 아이거글래쳐(Eigergletscher)까지 약 15분 만에 연결하는 고속 곤돌라로, 기존 등반 열차 루트보다 이동 시간을 대폭 줄여주기 때문에 정상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늘어납니다. 여행후기들을 보면 올라갈 때 곤돌라로 올라가고 내려올 때 산악열차를 타는 것을 많이 추천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그린델발트쪽에 숙소를 잡으셨다면 아침에 아이거 익스프레스로 융프라우요흐쪽으로 향했다가 산악열차를 타고 벵겐, 라우터브루넨, 뮈렌쪽 마을을 구경해 보시는 것도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각 마을들의 분위기는 다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모두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동선을 짤 때 제가 두 번 다녀오면서 가장 크게 후회한 것은 뮈렌을 한 번도 가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두 번 모두 VIP 패스 첫날 오후에 도착하고, 마지막 날은 점심 이후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일정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피르스트, 융프라우요흐에 집중하고 뮈렌은 매번 뒤로 밀렸습니다. 라우터브루넨에서 우편버스를 타고 슈테첼베르크(Stechelberg)를 거쳐 케이블카로 올라가는 동선 자체가 하나의 여행이라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는데, 그때마다 아쉬움이 컸습니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이렇습니다.

  • 인터라켄 하더클룸과 호수에서 유람선, 행글라이더 체험 후 숙박하는 마을가서 가볍게 산책
  • 융프라우요호를 제외한 피르스트 하이킹 후 액티비티, 맨리헨 올라가서 사진
  • 융프라우요흐에 올라가서 융프라우 여행의 하이라이트를 즐기고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라우터브루넨에서 뮈렌까지는 vip패스로 방문

스위스 연방 철도 공식 통계에 따르면, 융프라우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자의 평균 체류일은 약 2.8일로, 대부분 2 ~ 3일 패스를 구매합니다(출처: 융프라우 철도 공식 사이트). 저처럼 2박 3일 패스를 구매한다면 첫날부터 패스를 최대한 일찍 시작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두번의 여행동안 뮈렌과 툰 호수, 브리엔츠 호수에서 유람선을 타지 못했던것은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아있습니다. 비싼 돈을 들여 VIP 패스를 구매했다면, 적어도 포함된 항목은 최대한 써야 본전입니다. 비싼 가격이긴 하지만 그만큼 값어치있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니 최대한 많은것을 경험하고 온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는 융프라우 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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